세상에 이런 휴게소가....
펌 : 한국도로공사 게시판 <작성자 강원우 작성일 2007/04/24>
저는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어제(22일) 가족들과 서울을 가던중 군산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사후 다섯살짜리 아들녀석과 놀이터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미끄럼틀을 타던 아들이 종이 한장을 저에게 가져 오더군요.
그 종이를 보니 호박엿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소하는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보물찾기 이벤트를 하는데 해당코너로 가서 쿠폰을 보여주면 상품을 준다고 하더군요.
얼떨떨한 기분으로 호박엿을 판매하는 각설이 복장의 남자분께 쪽지를 건내니 아저씨께서는 "축하드립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구 하시며 호박엿 한상자를 주시더군요.
그냥 요기나 채운다는 생각으로 들린 휴게소에서 뜻밖의(?)행운까지.. 호박엿 한상자에 아들녀석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음식값이 비싼 휴게소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작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해준 군산 휴게소 직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어떤 행운이 있을지 기대하며 꼭 한번 더 들리겠습니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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